코오롱 이웅열회장 사원에 책 선물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39분


지난해 10월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내 특강에 나섰던 코오롱그룹 이웅열(李雄烈·46) 회장이 이번에는 이들에게 신년 선물로 직접 책과 엽서를 선물했다.

13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영국인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책 ‘인듀어런스(The Endurance·뜨인돌 출판사)’를 엽서와 함께 전달했다.

이 책은 1914∼1917년 3년간 섀클턴이 27명의 대원과 함께 남극대륙횡단을 하는 과정, 그리고 조난당한 대원들을 모두 무사히 구해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또 1999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탐험대원의 한 명이던 사진작가 프랭크 헐리가 찍은 사진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책과 함께 건넨 엽서에서 “주인공인 섀클턴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인간애를 바탕으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냈다”며 “이 책과 함께 새해를 맞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자”고 적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리더십은 자신의 직위보다 한 단계 높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역량이 뒤따라야 발휘될 수 있다. 팀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임원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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