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시민위원회 '서포터스 축제' 열어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14분


“이 축제를 계기로 내년 여름 대구에서 열리는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시민위원회는 28일 오후 경북대 대운동장에서 2003년 대구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서포터스 축제, ‘OK! CRAZY!’를 열었다. 대학생과 주민 등 3만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신해철 강산에 등 인기가수와 전국 각 대학의 록밴드 등이 대거 출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를 준비해 온 박영숙(朴英淑·48·주한 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사진) 대구 U대회 시민위원회 국제교류위원장은 “내년 U대회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대학생과 시민이 오늘만큼은 마음껏 흥겨운 시간을 갖고 자원봉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하자는 취지로 이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3 대구 U대회 기간에 세계대학 엑스포(대학박람회)가 열린다”면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80개국의 대학 관계자들이 대학을 홍보하고 유학설명회를 갖거나 세미나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여는 등 대학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후원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행사 준비에 애를 먹었다는 박 위원장은 “내년에 계획된 7개 대학 순회 록페스티벌에는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대구 시민들이 ‘U대회 홍보 도우미’ 정신을 발휘해 U대회를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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