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간부 '경찰개혁' 논문

  • 입력 2002년 8월 27일 19시 00분


경찰대학장을 지낸 전직 고위 경찰 간부가 경찰조직 개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는 백형조(白亨祚·66·사진) 전 경찰대학장이 22일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전자정부시대의 경찰조직 개혁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경찰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1985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백 전 학장은 바쁜 공직생활 때문에 박사학위에 도전하지 못하다 96년 학업을 재개해 6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 전 학장은 “정보화가 촉진되면서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경찰 조직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논문을 쓰게 됐다”며 “인생에서 매듭짓지 못한 일을 남긴다는 게 찜찜했는데 이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백 전 학장은 63년 간부후보 15기로 경찰에 들어와 전남도경 경찰국장, 치안본부차장, 경찰대학장, 관선 전남도지사 등을 역임했으며 94년부터 4년간 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97년 9월부터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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