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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2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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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라’에서 조선족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떳떳하게 연주활동을 하게 돼 더할 수 없이 기쁩니다.”
김씨는 95년부터 국내에서 연주생활을 해왔으며 올해초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태어난 김씨는 네살때부터 헤이룽장(黑龍江)성 조선족예술단 지휘자를 지낸 아버지에게서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해 12세때 중국 청소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
김씨는 중국 인민해방군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도로시 딜레이와 레오나드 코간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지도를 받았으며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인민해방군 교향악단에서 바이올린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김씨의 악장 취임은 올 4월 경북도 교향악단과의 협연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그동안 국내의 다른 교향악단으로부터 여러차례 악장제의를 받았다”며 “경북도향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악장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