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김순권박사, 南北농촌 자매결연 협의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22분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순권(金順權)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이 북한측과 옥수수 지정기탁을 매개로 한국 주민들이 북한의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옥수수재단의 한 관계자는 9일 “북한측이 한국의 개인이나 단체가 북한의 특정 마을을 지정해 옥수수를 기탁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며 “지정기탁은 북한 농촌과의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는 사안이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옥수수의 지정기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은 김이사장에게 다품종 옥수수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비료 1만t과 수원19호 옥수수의 종자 50t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