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재단의 한 관계자는 9일 “북한측이 한국의 개인이나 단체가 북한의 특정 마을을 지정해 옥수수를 기탁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며 “지정기탁은 북한 농촌과의 자매결연으로 이어지는 사안이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옥수수의 지정기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은 김이사장에게 다품종 옥수수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비료 1만t과 수원19호 옥수수의 종자 50t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