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1년만에 금의환향…『시즌 5승 꼭 이루겠다』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9분


데뷔 첫 해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20세7개월20일). 미국LPGA투어 사상 한 라운드 최소타(61타).

올시즌 미국LPGA투어의 역사를 새로 쓴 ‘골프여왕’박세리(21·아스트라)가 27일 금의환향했다.

오전 6시1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고국땅을 밟은 박세리는 불그스레 그을린 얼굴이었지만 시종 미소를 띤 채 가족과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다음은 박세리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귀국소감은….

“1년만에 고국 땅을 밟으니 너무 기쁘다. 7월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이후 우승하지 못하고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부진했지만 모든 것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팬을 만나겠다.”

―올시즌 나머지 대회에서의 우승전망은….

“4승으로 끝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너무 많은 대회에 출전했다는 지적이 많은데….

“데뷔 첫 해이기 때문에 미국 무대에 빨리 적응하려고 강행군을 한 것이 사실이다. 내년에는 대회출전 스케줄을 조정해 대회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외국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어떻게 이겨냈나.

“부모님과 후원회사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전담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스윙의 자신감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경기외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1년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는….

“부담스럽다. 심신이 지쳐있지만 팬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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