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나도 메이저리거』…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 입력 1998년 7월 4일 06시 58분


국가대표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 조진호(23·보스턴 레드삭스)가 박찬호(25·LA다저스)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레드삭스 구단은 3일 더블A팀 트렌턴 선더소속 조진호를 5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조진호는 메이저리그 명부에 오르는 5일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해 원광대를 졸업한 조진호는 지난해 쌍방울의 1차지명선수로 뽑혔으나 입단을 거부한 채 계약금 85만달러에 보스턴과 입단계약을 했다.

조진호는 싱글A팀 사라소타 레드삭스에서 5차례 선발등판해 3승1패를 기록, 두달만에 더블A팀 트렌턴 선더로 승격됐다. 조진호는 트렌턴에서도 시속 1백50㎞의 강속구로 6경기에 나서 3승 무패, 방어율 0.97로 한달만에 트리플A를 건너뛰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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