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부산 사상구청장 당선자 윤덕진씨

  • 입력 1998년 6월 20일 10시 08분


윤덕진(尹德辰·60) 부산 사상구청장 당선자는 “오랫동안 공무원생활을 해온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사정을 훤히 알고 있다”며 “구청이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정운영 방향은….

“최근 구청 내부의 갖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주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공무원 단결도 제대로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임기 초에는 주민과 공무원 화합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 현장행정 생활행정 서비스행정 등을 정착시키고 업무능력에 따른 인사고과제를 도입하겠습니다.”

―현안 및 해결책은….

“사상공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로 주거환경이 부산에서 가장 나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해업소의 시설을 개선토록 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환경문제를 개선하겠습니다. 또 부산시와 협의해 엄궁동 택지개발지구 진입로와 북부산세무서∼백양로간 도로를 빠른 시일내에 완공하겠습니다. 특히 연내에 구청 신청사 부지를 선정한 뒤 2002년까지 새 청사를 완공하겠습니다.”

―임기내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구 전체면적의 60%를 차지하는 사상공단이 경기침체로 슬럼화하면서 전세값 폭락과 상권 쇠퇴, 세수 감소, 개발사업 부진 등의 부작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상공단을 재개발해 공업지역을 축소하고 상업지역을 확대해 금융 및 유통업체들을 유치,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싶습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 참여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부산에서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사상구를 발전시키도록 주민들이 믿고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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