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대구 중구청장 당선자 김주환씨

  • 입력 1998년 6월 20일 10시 08분


“중구청을 가장 친절한 관공서로 바꿔 놓겠습니다.”

김주환(金周煥·58)대구 중구청장 당선자는 “취임 직후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을 벌여 공무원들을 충실한 ‘서비스맨’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의식개혁이 쉽지 않을텐데….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봉사자’라고 인식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세로 주민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청 및 산하 동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인사하기’ 등 친절캠페인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대구지하철 1호선이 완전 개통됐지만 여전히 중앙로와 동성로의 상권이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데….

“각종 이벤트 등을 유치하고 ‘대구의 명동’인 동성로를 패션거리로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활기찬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남산동 등 일부 주거지역 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편인데….

“남산동과 달성동 등 일부 지역의 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달성동 담배인삼공사 대구제조창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제조창에서 나오는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실을 잘 압니다. 대구시와 담배공사 등과 협의,빠른 시일내에 담배제조창을 옮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직자와 저소득층 지원대책은….

“구청에 직업알선센터를 설치하고 맞벌이부부를 위한 탁아소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도움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건설적인 비판과 애정어린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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