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정권인수위원장 회견]『인수위원-차기내각 무관』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29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의 정권인수위원장으로 내정된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수위원 선정기준은…. 『당무와 겹치지 않도록 당10역을 배제했으며 행정능력을 감안했다. 김당선자도 의견을 제시했다』 ―김당선자가 특별히 당부한 게 있나. 『현 정부에서 진행된 일을 모두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했다. 특히 문서가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파기되는 현상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인수위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하는가.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도 자연히 나온다』 ―인수위원과 차기 내각이 관련이 있나. 『내각과는 전혀 관계없다. 실태를 파악, 김당선자에게 보고하는 게 임무다』 ―앞으로 인수위 운영방침은….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과거 두차례의 인수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작업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김대중정권의 중점은 투명성이다. 국가기밀을 제외하고 국민에게 모두 밝힌다는 게 당선자의 방침이다』 그는 15대 대선에서 국민회의 대선기획본부장으로 「김대중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에 선 인물. 80년 정계에 입문, 민정당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삼(金泳三)총재와 대선후보 경선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탈당한 뒤 야당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4.11총선에서 낙선, 5선 등정에 실패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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