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백혈병에 걸린 제30방공관제단 인사처 소속 정주환(程朱煥·42)원사의 아들 관희(官喜·19·고려대 노어노문학과 1년)군을 살리기 위해 헌혈 및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22년간 하사관으로 근무해 온 정원사의 장남 관희군이 지난 8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투병중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속부대 장병들이 헌혈증서를 수집하고 혈액공여 적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장병들은 또 1억원이 넘는 골수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 1천5백여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정원사의 모교인 공군기술고등학교 동문은 물론 공군본부도 복지기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도 지난 9월 고연전 기간중 일일호프를 여는 등 성금을 모아 4백여만원을 치료비로 기탁했다.
관희군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