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한나라당고문, 28일오후 귀국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4분


중국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아오던 최형우(崔炯佑)한나라당고문이 28일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최고문은 귀국 직후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잠시 휴양을 취한 뒤 곧 인천의 한 한방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최고문이 국내에서 받을 치료는 주로 언어기능 회복을 위한 집중 훈련이라는 것. 최고문은 중국 베이징에서 3개월여간 치료를 받는 동안 병세가 상당히 호전돼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의식은 정상인의 90%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최고문의 측근들은 그의 귀국이 대선정국 막바지라는 민감한 시점에 맞춰져 있음을 감안해 한 때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일본의 온천부근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측은 특히 최고문의 귀국에 맞춰 각 대선후보 진영으로 뿔뿔이 흩어진 계보인사들의 활동은 최고문의 뜻과 전혀 무관한 개인적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최고문의 동생 형호(炯昊)씨의 국민회의 입당이 최고문 진영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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