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융프라우봉 등반 김태웅부자 귀국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2분


『올 겨울방학 목표는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과봉(6,959m)이에요. 열심히 연습해 중학교 가기전까지 에베레스트에 꼭 오를거에요』 지난 9일 아버지 金泰熊(김태웅·44·현풍세계산악회 등반대장)씨와 함께 알프스 융프라우봉(4,158m)에 도전, 성공리에 등반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한 榮植(영식·11·대구 옥산초등 5년)군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앞으로의 계획부터 펼쳤다. 그는 이미 8세때인 지난 94년엔 알프스 마터호른봉(4,478m), 이듬해 9세때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최고봉 길만포인트(5,895m)를 등반해 기네스북에 오르고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도 소개된 어린이 산악인. 아버지 김씨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산을 타기 시작한 영식이가 온갖 잔심부름까지 도맡으며 싫은 기색한번 없이 어려운 등반을 마쳐줬다』며 대견해 했다. 이들 부자는 내년초 매킨리봉을 정복, 미국인 스튜어트와 아들 조지아(12) 부자가 지난 95년 5월 세운 세계 최연소 등정 기록을 경신할 계획.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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