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린 BTS 병역문제 논의할 때[내 생각은/박수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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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음악을 사랑하고 세계가 평화롭길 바라는 모든 사람이 이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BTS의 활약으로 대중음악인들의 병역특례가 논의되고 있다. 병역법 개정안의 핵심은 입대 연기라고 한다. BTS 멤버들이 잇달아 군 입대를 하게 되면 결국 국가적 손해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고 공정하다. 필자는 52년 전 국가의 명을 받고 애국심으로 이역만리 월남 전선에 참전했다. 애국과 국방의 의무는 모두 국익을 위하기 때문이다. BTS가 군 입대 면제를 받는 병역특례에 해당된다면 더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인의 자부심을 더욱더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상하이임시정부 김구 주석은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다. 이 세상을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문화 전쟁’에서 BTS는 세계를 정복해 나가고 있다. 이들이 더 큰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그로 인해 더욱 큰 국익을 얻는다면 그것은 국방의 든든함만큼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박수천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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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병역문제#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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