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가축전염병 상시 방역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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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마저 한여름에 발생하는 등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악성가축질병이 농업인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이미 경험했다.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의 직접 피해액이 3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 초 발생한 AI로 살 처분 보상금을 포함해 4000억 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차질, 사료 등 연관 산업 및 소비 부진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난 등 간접적인 피해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천문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7∼9월에는 구제역과 AI가 발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악성 가축전염병이 올 7월에 한꺼번에 발생함으로써 통설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이들 가축질병에 대한 연중상시 방역체계의 필요성이 확실해졌다고 본다. 정부차원의 가축방역 예산확보와 인력 확보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우선 축산농민들을 대상으로 가축질병에 대한 방역과 백신접종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일반 국민들도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외국의 축산물을 들여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문대엽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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