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구희은/배보다 배꼽이 큰 사은품

  • 동아일보

일전에 모 회사 TV를 샀는데, 카드를 긁어 상품이 나오면 여러 가지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행사가 있었다. TV가 필요했던 데다 경품행사에서 당첨될 확률이 40%라고 안내하기에 기대하고 물건을 샀다. 카드를 긁으니 소주 한 상자가 당첨됐다. 기쁜 마음에 TV를 샀던 매장으로 상품을 받으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선 교환이 안 된다며 별도의 교환 장소에 가서 받아 가라고 했다. TV를 산 곳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말이 달라진 것이다. 사은품을 받으러 가야 하는 교환 장소는 몇 군데 되지도 않았다. 게다가 우리 집과는 거리가 멀어 그곳까지 가는 교통비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았다. 사은품으로 판매를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을 대했으면 한다.

구희은 대전 서구 정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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