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꽃이 피어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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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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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실크스크린 10점·각 91.4x91.4cm·1970년)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초록 풀밭에 떠 있는 알록달록한 꽃송이. 꽃 이름은 히비스커스. 워홀은 잡지에 실린 꽃 사진을 추상화한 작품을 1964년 처음 선보인다. 이후 같은 문양을 변주한 작업을 발표하면서 ‘꽃’ 시리즈는 1970년대 대표작으로 꼽힌다. 꽃 그림의 인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뜨겁다. 2년 전 서울옥션 경매에서 ‘꽃’이 24억 원에 낙찰됐고, 워홀의 친구이자 패션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최근 이를 모티브로 수영복 컬렉션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10개 연작으로 선보인 ‘꽃’ 속에 작가의 눈부신 색채감각이 녹아 있다. 최근 독일 잡지 ‘마나거 마가진’에서 작고 작가 중 위대한 현대미술 작가 1위로 선정된 워홀. 그가 남긴 꽃밭을 보며 소망한다. 새해 우리 앞에도 꽃피는 날이 이어지길….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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