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학(육대) 50년사에 첫 여성교관이 탄생했다.14일부터육대 정규 및 전문과정에서 소령급 장교를 대상으로 ‘적전술’을 강의하고 있는 최경희(崔京姬·42)소령이 그 주인공. 최소령은 지난달 실시한 교관 자격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육대 교관은 육대 졸업성적이 상위권인 장교 중에서도 경력과 품성 등이 우수한 사람만을 골라 선발한다. 또 일단 교관으로 선발돼도 학과장과 학처장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대학총장과 교수부장, 선배 교관들을 상대로 공개 강의를 해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여성으로선 쉽지 않은 자리여서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미혼인 최소령은 미국 국방부 언어학교 영어교관 과정을 수료했고 이화여대에서 서양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