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터뷰]조성윤 경기도 교육감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9시 08분


“평준화 지역에 요건을 갖춘 사립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교 설립 신청이 있을 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28일 경기도 내 4개 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결정을 밝힌 조성윤(趙成胤)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고려한 학교체제가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교평준화 도입에 따른 일문일답.

―평준화를 시행하면 중학생은 모두 해당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 개별 고등학교로 입시를 치르지는 않지만 전체를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치러 해당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총정원에 해당하는 합격자를 선발한 뒤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평준화 제도를 시행하면 학생간 수준차 때문에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커지고 학력의‘하향 평준화’도 우려되는데….

“2002학년도부터 고교에서도 수준별 교육과정을 살린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므로 학생지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별 시설여건을 전면 조사해 종합적 개선방안을 수립하겠다.”

―단일학군 지정에 대해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의 반발이 클 텐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근거리배정원칙을 도입했다. 내년 7월까지 통학거리와 교통여건, 학부모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상의 방안을 찾겠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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