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구자경씨, '뉴밀레니엄 창업대상' 수상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구인회(具仁會) LG 창업회장(69년 작고)과 구자경(具滋暻) LG 명예회장이 28일 한국경영사학회(회장 李建憙·이건희 이화여대교수)가 수여하는 ‘뉴 밀레니엄 창업대상’을 받았다.

한국경영사학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강남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는 이 학회장, 황명수(黃明水·전 단국대총장) 심사위원장, 이현재(李賢宰)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심사위원장은 공적 발표에서 “LG는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업한 이래 1958년 금성사 설립 등으로 많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했으며 많은 인재를 양성해 산업일꾼으로 키우는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했다” 고 말했다.황위원장은 또 “LG가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결정적인 밑거름이 된 구인회 창업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은 국내 산업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 후배 경영인들에게 귀감이 돼 이번 창업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구 명예회장은 “고인이 되신 선친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있었기에 정도경영의 길을 걸으며 오늘날의 LG를 키워 올수 있었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고객에게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94년부터 수여돼 온 창업대상은 김성곤(金成坤·쌍용그룹·75년 작고) 이병철(李秉喆·삼성그룹·87년 작고) 신용호(愼鏞虎·교보생명) 김향수(金向洙·아남산업) 이기석(李基石·중외제약)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창업자 등이 받았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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