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사학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강남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는 이 학회장, 황명수(黃明水·전 단국대총장) 심사위원장, 이현재(李賢宰)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심사위원장은 공적 발표에서 “LG는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업한 이래 1958년 금성사 설립 등으로 많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했으며 많은 인재를 양성해 산업일꾼으로 키우는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했다” 고 말했다.황위원장은 또 “LG가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결정적인 밑거름이 된 구인회 창업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은 국내 산업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 후배 경영인들에게 귀감이 돼 이번 창업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구 명예회장은 “고인이 되신 선친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있었기에 정도경영의 길을 걸으며 오늘날의 LG를 키워 올수 있었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을 고객에게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94년부터 수여돼 온 창업대상은 김성곤(金成坤·쌍용그룹·75년 작고) 이병철(李秉喆·삼성그룹·87년 작고) 신용호(愼鏞虎·교보생명) 김향수(金向洙·아남산업) 이기석(李基石·중외제약)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창업자 등이 받았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