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6가구는 1인 가구 또는 2인 가구로 나타났다. 또 평균 가구원수는 2.3명 수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맞춤형 주거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이 올해 7월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2000년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31.7%로 20년 새 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인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인 가구가 27.8%로 그 뒤를 이으며, 1~2인 가구의 총 비중은 절반이 넘는 58.5%에 달한다.
평균 가구원수는 같은 기간 3.12명에서 2.34명으로 줄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게 2030 젊은층 1인 가구다. 연령대별 1인 가구 증가 현황을 보면 20대와 30대 1인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0대 1인 가구는 전년보다 14만9000명(13.3%)이 늘었고, 30대는 80만 명(7.7%)이 증가했다. 전체 1인 가구에서 4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도 37%로 전년보다 커졌다.
이는 자연스럽게 가구원 수 감소로 이어진다. 2000년까지만 해도 3.12명에 달했던 가구원수는 5년 뒤인 2005년에 2.88명으로 내려선 뒤 다시 5년 뒤인 2010년에 2.69명, 2015년에 2.53명으로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이에 수요 변화에 따라 맞춤형 오피스텔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출퇴근에 유리한 도심 역세권에 위치하고, 세대 내 IT기술을 도입하며 주거 편의를 높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매매건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28일까지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1만 37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45건)보다 25.9% 증가했다.
이에 서울 도심지역 역세권에 2030세대를 겨냥한 오피스텔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신영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93-1번지외 2필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이달 중순에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의 A타입과 B타입이 각각 72실로, 총 144실이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50미터 거리인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입지가 최대 강점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약 80m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고,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 등 강남 주요도로와 남부순환로, 성수대교 등의 이용이 쉽다.
서울 을지로5가 대로변에 위치한 ‘남산 푸르지오 발라드’는 지하 2층~지상 16층, 176실 규모로, 입주는 2024년 4월로 예정돼 있다. 특화설계나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근에 세운재정비촉진사업,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및 이전사업과 같은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시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1인가구에게 안성맞춤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실 규모로 오피스텔 3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98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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