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與 “北 동향, 신중히 봐야”…한국당 “대북정책 재검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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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4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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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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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발사체로 수정 발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동향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외교안보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미사일을 쏜 북한의 동향을 봐야한다”면서 “일상적인 군사훈련인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미사일 발사가 직접적으로 비핵화 흐름의 판을 깨는 조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부했지만, 돌아온 결론은 미사일 발사”라면서 “북한을 대화나 아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만이 결국 국민들을 안보의 사각지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4일 오전 9시 6분경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몇 분 뒤 합참은 ‘미사일’을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은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며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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