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양호 회장 경영권 상실, 획기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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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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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파괴행위? 바로잡아야 할 일 그대로 두란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9.3.25/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9.3.25/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를 두고 “지금까지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잘못된 오너 경영에 제동을 건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참여연대 시절 소액주주들도 잘못된 경영의 문제점들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웠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주로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당연한 권리”라며 “공공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민간은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잘못된 경영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물론 기업경영에 정부가 필요이상으로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일부 오너 일가가 기업을 사유화해왔던 지금까지의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안이 ‘시장 파괴행위’라는 의견에 대해 “바로잡아야 할 일들을 그대로 두자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소액주주운동, 노동이사제와 같은 감시와 견제를 위한 수단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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