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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때 생모와 성관계’고백 男 “내가 어른이 된 것 이라고 생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17 11:10
2017년 1월 17일 11시 10분
입력
2017-01-17 09:13
2017년 1월 17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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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대학교 루케타 토마스 연구원
생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남성에 관해 연구 해온 호주 여성 연구원의 조사 내용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언론 페어팩스 미디어는 16일 캔버라 대학교 루케타 토마스가 현재 쓰고 있는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소개했다.
토마스는 2년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마커스라는 남성의 유서를 받은 후 근친상간이 당사자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다.
토마스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남성 94명을 상대로 연구를 시작 했고, 이가운데 23명의 동의를 얻어 자세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특히 해미시(52)라는 중년의 남성은 12세 때 처음으로 친엄마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한 후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졌다며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있던 어느날, 내게 사춘기가 찾아왔음을 알게된 어머니는, ‘중요하고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해주겠다’며 성 행위를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것이 비정상적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그는 “그때는 즐거운 것이라고 착각했고, ‘내가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해미시는 그러나 곧 육체적 정신적 고통속에 살게 됐다며 “어머니는 ‘성관계는 조용히 지켜야 하는것’이라고 가르쳤고, 자신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일방적인 성적 학대를 당하며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머니가 기분이 좋을 땐 가정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을땐 모든 창문을 닫아놓고 가스를 틀라고 협박”하는 등 폭력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충격적인 관계는 해미시가 15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가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끝이났다.
해미시는 어머니가 사망한 후에도 죄책감과 수치심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는 “나는 이 생각을 억누르며 대부분의 내 인생을 보냈다. 30년 동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 한테도 말할 수 없다. 이런 정신적 육체적 관계에 갇히면 빠져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도 했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제대로 된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파경에 이르렀다. 사업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해 용기내 입을 열었다”고 말했다.
토마스 연구원은 이 외에도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하며 “연구에 참여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매우 고립되어 있었고, 두려워했으며, 도움을 얻는 것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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