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 “최하진 전 사장이 숙소 내 CCTV 설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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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4일 07시 53분


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 “최하진 전 사장이 숙소 내 CCTV 설치 지시”

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이 CCTV 사찰 사건이 최하진 전 사장의 독단 지시였다고 고발했다.

14일 스포츠월드는 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을 인터뷰하고 관련 카카오톡 자료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선수들의 숙소 내 CCTV를 설치한 것은 최하진 전 사장의 지시였다.

앞서 최하진 전 롯데 사장은 CCTV 사찰 논란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지난해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새 감독 선임을 앞두고 내분을 겪고 있었던 롯데는 선수단이 원정을 다닐 때 묵는 숙소 호텔 측으로부터 CCTV 자료를 넘겨 받아 소속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최하진 사장은 “CCTV 감시를 지시한 것은 맞지만, 프런트 직원과 감독, 코치들에게 CCTV 감시를 선수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문한 전 부장은 인터뷰서 “최하진 전 사장은 개막전 CCTV로 선수들을 보면서 무엇을 하고 다니는 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당연히 배 전 단장과 난 반대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어 그는 “3월 중순인가 감독과 전 코칭스태프가 한번 모여 골프를 치는데, 그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용납할 수 있나.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배 전 단장과 나는 배제됐다. 최 전 사장은 나와 배 전 단장 등을 통하지 않고 바로 매니저급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장은 또 “5월28일인가, 울산 경기가 끝나고 모 호텔에서 선수단 38명과 최 전 사장이 만났다. 선수들이 CCTV를 누가 지시했는지 캐물었는데, 최하진 대표가 말을 자꾸 바꿨다고 들었다. 그 상황에서 선수들이 나와 권두조 당시 수석코치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했고,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면 다음 두산전인가, 보이콧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이 전 부장은 “그때부터 한 3∼4개월 동안 형무소 생활을 했다. 출근해서 점심 먹으러 갈 때도 선수들과 만날까 뒷구멍으로 갔고, 직원들 김밥 사온 걸 먹고 지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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