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을 두고 대립

사진제공=동아일보DB

여야가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해산심판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통진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심판 결정을 앞두고 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헌재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통진당 해산 반대) 당론을 결정한 것이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는 다른 어떤 압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헌법가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결정을 신속하게, 금년 안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통진당 해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진당 해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당 회의에서 ＂통진당 강령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정당 해산 결정은 선진 민주 국가에선 전례가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