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NS윤지 “연관 검색어 ‘안 뜨는 이유’, 지워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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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8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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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시해’는 중의적 표현, 차별화된 섹시함 보여줄 것”

요즘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 전쟁’이다. 2014년 초 불었던 ‘섹시’ 열풍에 이어 ‘순수’· ‘코믹’ 코드로 중무장한 다양한 그룹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화려한 전쟁터에 NS윤지(김윤지·26)는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었다. 수적으로 열세지만 신곡 ‘야시시해’라는 비장의 카드를 들고 나선 그녀의 도전에는 왠지 승산이 있어 보인다.

탄탄한 보컬은 물론 파워풀한 퍼포먼스, 빼어난 미모에 완벽한 ‘S라인’까지 갖춘 NS윤지는 데뷔 초부터 가요관계자들은 물론 대중에 국내 최고의 디바가 될만한 재목으로 관심받아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그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모양이다. ‘왜 뜨지 못할까?’라는 미스터리를 남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NS윤지 안 뜨는 이유’가 연관 검색어로 따라붙어요. 실력은 인정받는 거 같아 기분 좋지만, 해답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열심히 활동해서 지워버려야죠.”

이번에는 칼을 갈고 나왔다. NS윤지는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은 1년 6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수많은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 현장경험을 쌓으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관객분들이 어떤 것에 열광하고 호응을 보내는지 제대로 알았어요. 제가 무대를 즐기기 시작하니까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내가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겁구나’라는 것을 느꼈죠.”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야시시해’는 NS윤지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마녀가 된 이유’, ‘If you love me’ 등으로 데뷔 초부터 함께 해온 이단옆차기가 그를 위해 만든 ‘맞춤형’ 곡이기 때문이다.

“이단옆차기 오빠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워낙 잘 아는 분들이에요. ‘야시시해’를 처음 들려줬을 때 정말 ‘이거다’ 싶었죠. 힙합 베이스에 라틴음악이 가미된 신나는 곡이에요. 자신감이 생겼고, 빨리 선보이고 싶었어요.”



제목부터 노골적인 섹시함을 예상케 하지만 그는 ‘야시시해’를 통해 통상적인 섹시함과의 차별을 꾀한다. 노출에서부터 비롯되는 원색적인 섹시함이 아닌 당당함에서 시작되는 도발과 같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것.

“‘야시시해’는 야하게 보인다는 뜻 같지만, 사실은 ‘야 시시해’라는 중의적인 표현이에요. 요즘 여자들이 당돌하잖아요. 그런 당당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 나이 또래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노래죠.”

NS윤지는 이번 ‘야시시해’ 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지가 안 뜨는 이유’를 궁금해하며 안타까워했던 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이제 인지도는 어느 정도 있는 거 같아요. 주목은 받고 있으니 이제 제가 잘 할 일만 남았네요. 이 악물고 나왔으니 이번 활동 많이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사진제공|HNS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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