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 아파트단지-지하철 2호선… 교통-주거 여건 쾌적
최근 6개월새 3700명↑… 읍 승격 15년만에 6만명 시대로
대구 달성군 다사읍이 부도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죽곡택지지구는 교통과 환경이 좋아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교통이 편리하고 쾌적해 마음에 들어요.” 박민정 씨(33·여)는 21일 신혼집을 대구 달성군 다사읍으로 정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박 씨의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다사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한 정거장(대실역)만 가면 병원과 대형마트, 은행이 있다. 넓은 달구벌대로 덕분에 시내까지 승용차로 30분이면 간다. 주변의 강정고령보도 좋은 산책 장소다. 그는 “주거환경이 꽤 좋은데도 전셋값이 저렴한 것은 큰 장점”이라고 했다.
달성군 다사읍이 최근 인구 6만 명 시대를 열었다. 1997년 읍으로 승격한 지 15년 만이다. 최근 6개월간 3700여 명이 늘어났다. 연간 신생아도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르다. 대구지역 139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마을이 됐다.
이유는 교통 문화 복지 등 정주 여건을 잘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주변 국도가 확장되면서 논밭은 사라지고 2400여 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성서나들목도 승용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다. 금호강과 낙동강을 끼고 있어 풍경이 좋다. 삼림욕장이 있는 마천산(이천리)은 주말 방문객이 5000여 명이다.
부동산 경기도 좋은 편이다. 강창교 옆 죽곡택지지구에는 요즘 빌라 건축 붐이 일고 있다. 3∼5층 규모의 빌라 30여 개가 한창 공사 중이다. 완공한 20여 개 빌라는 분양에 나섰다. 이곳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60m²(약 80평) 이상이고 매매가격은 평당 1000만 원을 넘지만 50, 60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며 “퇴직 후 정착 또는 투자 목적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죽곡2지구와 세천지구, 서재·매곡리에 건립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달성문화센터(매곡리)를 개관했다. 내년에는 군립도서관(죽곡리)도 완공할 예정이다. 다사체육공원과 강정보 녹색길 등 레저시설도 늘린다.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세천리) 조성도 순조롭다. 147만 m²(약 45만 평)에 현재 80여 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완료했다. 이 중 40여 개 업체가 가동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인구 증가에 맞는 생활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 추세라면 2017년에는 인구 10만 명의 대구 부도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