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중 9명 “남성에게 잘 보이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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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10명 중 9명은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15~21일 미혼여성 411명을 대상으로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거짓행동'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남성에게 잘 보이려고 개념녀(남성이 군대에 가 있는 2년간 여성은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니 남성에게 그에 따른 사회적 혜택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여성)인 척 행동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88%가 '그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즉, 미혼 여성 10명 중 9명 꼴로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잘 보이려고 마음에도 없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데이트 비용을 반반 냈다'(54%), '남자가 좋아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다'(19%), '남자 앞에서 속칭 '된장녀'들 험담을 했다'(11%), '결혼하면 꼭 맞벌이를 할 거라고 얘기했다'(9%), 기타'(7%)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된장녀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받는 것이 부럽다'(65%), '무조건 잘못됐다'(19%), '모르겠다'(12%), '여성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4%)의 순으로 답하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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