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새 경제팀 이렇게…]추천인물

  • 입력 1997년 12월 31일 18시 40분


새 정부 경제팀을 맡기기에 적합한 인물로는 김원길(金元吉)국민회의정책위의장과 김용환(金龍煥)자민련부총재 등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 주변인사와 김만제(金滿堤)포철회장이 가장 많이 추천됐다. 그러나 새 경제각료에 과거 정권의 전직관료들도 많이 추천됐고 새로운 인물은 별로 부각되지 않았다. 2명 복수추천의 결과 경제부총리 적임자로는 김만제회장과 김용환부총재가 각각 9표로 가장 많이 꼽혔다. 김부총재는 정치적 경륜과 경험이 풍부하고 김회장은 실물과 관료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이유. 또 진념(陳稔) 기아그룹회장(7표)은 추진력과 균형감각이 있다는 이유로, 임창열(林昌烈)현경제부총리(5표)는 실무능력과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이밖에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가 4표, 사공일(司空壹)세계경제연구원장이 3표 추천됐다. 박승(朴昇)전경제수석, 정재석(丁渽錫) 최각규(崔珏圭)전경제부총리, 이규성(李揆成)전재무부장관,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 김원길의장, 조순(趙淳)한나라당총재,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 등이 각각 2표씩 추천됐다. 또 기업인으로는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2표)이 유일하게 부총리감으로 꼽혔다. 경제수석으로는 김원길의장이 10표 추천돼 가장 많았다. 과거 기업경영 경험이 있고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으로 잘해왔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 또 최근 미국의 다우코닝사와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역할을 했던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도 국제감각이 있고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5표 추천됐다. 한국은행 총재로는 변형윤(邊衡尹)서울대명예교수가 4표 추천으로 가장 많았다. 조순총재, 박승전수석,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각각 3표씩 추천됐다. 변교수는 경제이론을 완비하고 있는데다 공정성 신뢰성이 있다는 평가. 통상산업부 장관에는 박운서(朴雲緖)한국중공업사장이 실무경험이 많고 경제지식과 추진력이 있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추천(4표)됐으며 정해주 통산부장관과 강봉균장관 김우중회장이 각각 2표씩 추천됐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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