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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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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가 대유행할 것에 대비해 최소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보건소 인력을 신종 인플루엔자 방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보건소 인력의 신종 인플루엔자 방역 투입 방침을 정하고 각 보건소에 지침을 시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253개 보건소에는 전문의 약사 간호사 등 1만2600명의 보건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건소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 진료에 필요한 인력을 먼저 투입하고 나머지를 신종 인플루엔자 방역업무에 투입하는 ‘포지티브 시스템(Positive system)’방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조만간 A형 간염 등 감염질환자에게 필요한 최소 인원만 뺀 나머지를 모두 신종 인플루엔자 방역에 투입하는 ‘네거티브 시스템(Negative system)’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 신종 인플루엔자 방역에 투입되는 보건소 인력은 거점병원을 지원하는 방역업무 외에 시민 보건교육까지 담당하게 된다.
보건소는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에는 검사와 진료를 담당했지만 21일 거점병원 455곳이 지정되면서 단체감염을 제외하고는 개인 환자를 거점병원으로 보내 오히려 ‘방역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한의사협회도 24일 “신종 인플루엔자를 일선 병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할 보건소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모든 가용 의료인력을 즉시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대책에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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