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도 이럴땐 이렇게]한자 어원-원리등 알면 쏙쏙

  • 입력 1999년 7월 19일 18시 27분


초등학교 3학년인 혜영은 학교에서 한자를 배운다. 간단한 상형문자를 공부할 때는 아주 재미있어 하고 암기도 곧잘 했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가 나오면서 차츰흥미를잃어갔다.

한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암기 위주로 공부하기 때문.어원과 구성원리를 그림을 통해 학습해야 쉽게 깨우치고 친숙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무와 木(나무 목)을 연관시켜 공부했다면 ‘木’을 보면 자연스레 ‘나무’가 연상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응용까지 가능하게 된다. 손을 본 뜬 글자가 手(손 수)와 눈을 본 뜬 글자가 目(눈 목)이라고 알고 있다면 눈(目)위에 손을 얹고 있는 看(볼 간)이 ‘보다’란 뜻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한자는 시각 문자이므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반복 쓰기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거실 한 쪽에 칠판을 걸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써보게 하는 것도 한자를 즐겁게 공부하는 한 방법. (도움말〓재능교육 한자연구팀·080―021―1132)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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