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안양 E마트,교통체증 부채질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지난 1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문을 연 안양E마트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비산사거리 일대에 교통체증을 불러와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비산주공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안양E마트의 주차공간이 협소, 주말이면 이용객들이 아파트 단지내와 이면도로에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주차를 못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관악로 왕복 6차로 중 안양E마트 앞 1차로가 꽉 차있어 비산사거리를 통과하는데 전보다 20∼30분정도 더 걸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21일부터 일방통행로로 사용하던 E마트 입구와 출구사이 2차로 이면도로를 쌍방통행으로 바꿔 출구에서 산업도로쪽으로 우회해 가야했던 차량들이 바로 관악로로 빠질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E마트의 주차장이 추가 확보돼야 주차난과 교통난이 해결될 것』이라며 『주차능력도 없이 문을 연 안양E마트도 문제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시와 경찰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동안구 범계동에 자리잡은 매장면적 3백평의 평촌킴스클럽 전용주차건물이 4백95대의 주차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해 8.8배의 매장면적을 가진 안양E마트의 주차능력은 2백76대에 불과, 주차난과 교통난은 원인이 분명하다는 것. 이에 대해 안양E마트 관계자는 『개장 초기에 고객이 몰려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3백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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