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66개 학교 운동장… 천연잔디로 전면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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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교 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가 천연잔디나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바뀐다.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이 있을 뿐 아니라 부상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66개 학교에 깔린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생 교사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인조단지를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되는 과정의 흙)나 천연잔디로 바꾼다. 우선 올해 사업비 37억여 원을 들여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마모가 심한 인조잔디 운동장과 내구연한이 지난 인조잔디 운동장 가운데 9곳의 인조잔디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도의회, 관련 기관,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6월까지 추진 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마사토 운동장은 맨땅 운동장과 달리 촉감이 부드럽고 물 빠짐이 우수하다. 관리비용이 적고 관리가 쉬운 반면 학생들이 넘어지면 찰과상을 입을 우려가 있고, 비가 올 때는 사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천연잔디 운동장은 학생 활동력을 높이고 여름철 운동장 온도를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마사토에 비해 조성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이 훨씬 높고 일정 기간 관리가 필요해 운동장 사용일수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조성비용과 7년 동안의 관리비용을 합치면 마사토 운동장은 2억5100만 원, 천연잔디 운동장은 5억2100만 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마사토나 천연잔디로 바꾼 운동장을 관리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교육청#학교 운동장#천연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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