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합격 만점전략]<1>남은 기간 학습방법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5분


코멘트
《서울 경기 인천지역 외국어고 원서 접수가 10월 11일 시작되고 곧이어 20일부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실시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외고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방법과 지원전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신문제목만 보고 내용추리 해보도록

외고 입시에 필요한 내신 관리는 끝났고 이제는 남은 50여 일간 어떻게 공부하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 전략을 짜느냐가 중요하다.

외고 입시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의 경우 구술면접은 6개 외고가 공동으로 출제하고 영어듣기는 학교별로 문제를 낸다.

외고 준비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창의사고력 평가다. 구술면접은 창의사고력, 외국어 독해, 언어, 시사성 사회 등 10∼12문제다. 이 중 3, 4문제가 창의사고력 문제다.

서울 소재 외고는 공동 출제라 난도가 크게 높지 않지만 경기 소재 외고 시험에는 수리 개념도 나오기 때문에 창의사고력과 수리사고력이 어렵게 나올 수도 있다.

창의사고력 준비 방법은 더 많은 유형을 풀어 보고 온·오프라인에서 여러 문제를 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개를 맞혔느냐보다 어디서 어떻게, 왜 틀렸는지 살펴야 실전에서 실수가 없다.

여러 문제를 접하다 보면 주로 틀리는 유형이 있는데 이것이 자신의 취약 단원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로 응용력을 높이면서 오답노트로 철저한 유형 정리가 필요하다.

문제를 많이 풀면 어떤 형식으로 나와도 의도를 간파하고 적절한 접근법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언어를 잘해야 창의사고력도 잘할 수 있다. 학교에 가기 전에 신문의 큰 제목을 보고 가는 동안 내용을 추리해 보자. 집에 돌아와서 제목만 본 그 기사를 다시 제대로 읽어 보고 내 생각과 비교해 보자.

○ 정상속도보다 빨리 듣는 연습 필요

창의사고력 문제라도 집중해서 읽어 보고 문제를 풀기 전에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문장 해석부터 빨리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어듣기는 학교별로 30∼45문제가 출제된다. 올해도 사고력듣기가 많이 나오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듣기 연습을 하되 정상 속도보다 빨리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크립트를 따라 읽거나 메모하며 듣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일외고는 선정 도서에서 40% 나온다.

학생들은 외고에 지원하니까 당연히 영어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꼭 그렇지 않다.

한영외고를 보자. 지난해의 경우 영어듣기 30문제 중 5문항이 사고력 문항이었고 듣기 70점에서 15점이나 차지했다.

순수 영어듣기는 55점인데 합격선은 50점 안팎이어서 듣기 변별력은 당연히 사고력 듣기에 달려 있다. 구술면접은 총점 50점 중 창의사고력은 20점인데 지난해 합격선은 12점 정도다. 구술면접의 합격선이 75% 내외로 그만큼 변수가 많다.

따라서 영어도 중요하지만 영역별 합격선을 고려해 앞으로 영어와 창의력 준비를 3 대 7 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 경향과 조건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입시를 혼자 생각으로만 준비해선 안 된다. 영어만 잘한다고 외고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담당교사나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합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신동엽 페르마 본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