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합격 만점전략]<2>내게 맞는 학교 선택하기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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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들이 같은 시기에 입학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두 지역 학교에 동시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외고 지망 수험생들은 자기의 특기 적성에 맞춰 서울과 경기 중 어느 지역 외고에 지원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서울권과 경기권 외고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전형에서 반영하는 내신 과목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권은 전 과목을 반영하고 주요 과목에 가중치를 준다. 경기권은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용인외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만 반영한다.

서울권은 창의력이 포함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사고력, 영어, 언어, 시사성사회로 구성되는 구술면접에서 사고력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면 시사성사회는 점점 출제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경기권은 학업적성검사 형태의 시험을 치른다. 서울권과 달리 시사성사회는 없고 대신 창의사고력과 별도로 수리력 검사를 한다. 용인외고는 경기권 외고이지만 수리력 검사 없이 통합사고력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서울권 외고는 영어독해가 없는 대신 영어듣기를 실시하며 최근 사고력 유형의 영어듣기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경기권 외고는 독해형 듣기가 출제된다.

▽내신이 뛰어난 경우=내신은 뛰어난데 영어나 구술면접이 부족하다면 명덕외고를 지원하라. 3% 이내의 최상위 내신이라면 구술면접 없이 선발하는 명덕외고 성적우수자 1단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

대일외고 학교장 추천이나 회장 부회장 전형도 마찬가지이다. 구술면접 없이 내신과 인성면접, 영어독해로 선발한다. 최상위 내신은 아니라도 영어에 자신 있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단, 지원자의 내신이 우수한 순서대로 인성면접 및 영어독해에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대일외고는 국어 영어우수자전형에 지원했다가 1단계에서 탈락하면 다른 특별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까지 3번의 지원 기회를 준다.

▽영어가 뛰어난 경우=창의력은 약한데 영어가 뛰어나다면 한영외고가 좋다. 신설된 글로벌인재 전형의 영어능력우수자는 토플 점수별로 가산점을 준다. 다른 전형과 달리 내신점수를 최소한 반영한다. 성적우수자는 내신 1%당 1점씩, 학교장 추천은 1%당 0.3점을 감점한다. 글로벌전형의 내신 최대 점수차는 2점 밖에 안 된다.

▽창의력이 뛰어난 경우=수리력이 약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다면 서울권 외고가 유리하다. 경기권은 학교마다 나름대로 수리력을 평가하지만 서울권은 수리력을 완전히 배제한 채 창의사고력만 공동출제한다.

특히 한영외고는 영어듣기에서 창의사고력을, 대원외고는 영어지문으로 창의사고력 문항을 다루기도 했다. 올해는 경기권인 명지외고도 영어에서 창의력 유형을 출제할 계획이다.

대원외고는 모든 전형에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용인외고는 통합언어와 통합탐구로 구성된 글로벌학업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지문이 길고 영역의 구분이 모호한 특징이 있어 종합적인 사고력과 이해력이 요구된다.

▽수리력이 뛰어난 경우=경기권은 용인외고를 제외하고 학교별로 난이도 높은 수리력을 평가한다. 창의사고력과 별도로 내신 심화 형태의 수리력을 평가하고 출제 문항수도 10∼20문항까지 다양하다.

명지외고는 내신의 최대 점수차가 6점으로 다른 외고보다 작은 편이다. 내신은 다소 부족해도 수리력이나 창의력이 뛰어나다면 명지외고를 노려볼 만하다.

신동엽 페르마 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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