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부시 후보 지지율 회복”

  • 입력 2004년 7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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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 및 이라크 상황 개선에 힘입어 지지도를 회복해가고 있으며 민주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과의 대결에서 앞서고 있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AP와 여론조사기관인 IPSOS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전후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 케리 후보를 49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더 후보는 3%의 지지를 받았으며 오차 범위는 ±3.5%P.

한달 전 같은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도는 같았으며 네이더 후보는 6%였다.

이번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케리-에드워즈팀에 50대 46으로 앞섰는데(오차범위 ±4.5%) 한 달 전의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케리-에드워즈팀이 47대 44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에드워즈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인 7일 실시된 NBC와 CBS의 여론조사에서 케리-에드워드팀이 부시-체니팀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AP는 국내 경제상황 개선과 이라크에서의 상황 악화 중단 등으로 부시 대통령이 지지도를 회복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56%나 돼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케리 후보의 경우 에드워즈 후보의 러닝메이트 지명으로 남부의 민주당 지지자와 연간 소득 2만5000~5만달러의 저소득층으로부터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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