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일문일답]김기춘의원

  • 입력 2000년 7월 12일 23시 29분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12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상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북한 방문 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차량동승을 사전에 알았는지, 긴급통신수단은 확보됐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통치권 공백사태’가 아니었느냐는 것.

▽김의원〓차량동승은 사전에 협의했나.

▽이총리〓청와대 경호실차장이 지난달 28일 국회 운영위에서 “사전협의가 있었고 통신망이 확보돼 있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즉답이 어려우므로 확인해서 답변하겠다.

▽김의원〓총리가 다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이총리〓나로서는 순안공항에 김정일위원장이 마중 나오는 것도 몰랐다. 다만 김대통령과의 통신수단을 확보해놓고 있었던 걸로 안다.

▽김의원〓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여 대통령이 탑승한 뒤 대남 무력공격을 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이총리〓남북정상회담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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