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24시]탑골공원서 '2차 유권자 만민공동회'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11분


지난 16일 명동에서 열린 '1차 유권자 만민공동회'에 이어 23일 오후 1시 종로 탑골공원에서 강동송파총선연대 주최 '2차 유권자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구로구 장애인협회 회원이라는 박철순씨는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양심적인 정치인을 뽑자"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할아버지는 "정치에 관심을 갖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박진섭씨(강동송파총선연대 집행위원장)는 "각 지역에서부터 부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건전한 시민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 날 만민공동회에서는 지난 14일 강동송파연대 집회에서 김중위의원측(한나라당 강동을 지구당) 김성기 사무국장 외 여러명이 "너희가 누굴 바꾸느냐""바꾸면 깨끗해 질 줄 아냐" 등의 폭언을 하고 마이크와 현수막을 빼앗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는 문구와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총선연대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각 지역 연대별로 '유권자 만민공동회'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총선연대는 재정 확보를 위해 시민들에게 그림,글씨,골동품 등을 기증받아 내달 3일 참여연대 사무실옆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증물품 판매전'을 열 계획이다. 이 행사를 위해 총선연대는 시민들의 물건을 기증받고 있다.전화:02-732-0413

이희정<동아닷컴 기자>huib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