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척추관협착증’ 예방 및 재발 방지는 운동으로 관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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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척추관협착증의 통증은 당해본 사람만 알 정도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일어서서 걸으면 허리와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 또한 계단을 이용할 경우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들고, 종아리가 늘 뻐근하고 무거우며 잠을 자다가도 다리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한여름에 발이 시리기도 하다. 심한 경우에는 보행장애, 배변장애, 감각이상과 하반신 마비 등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이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척추관협착증,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허리를 굽히고 식당에서 일을 하는 김모 씨는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됐다. 그러던 중 언젠가부터 집과 식당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데도 걸을 때마다 통증이 와 걸었다 쉬었다를 몇 번이나 반복해야만 했고 다리가 저리고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김 씨는 근처 병원에서 각 종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 씨는 다리 통증이 허리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인의 소개를 받아 척추병원을 찾게 됐다.

병원에 내원한 김 씨는 정밀검사를 받게 됐고,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협착, 즉 좁아져서 생기게 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관절이나 인대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두꺼워지고,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나 척추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것이 통증의 원인이 된 것이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은 김 씨의 상태를 보고 우선적으로 풍선확장술이라는 비수술 치료를 시행했다. 20여 분간의 짧은 시간 안에 치료를 마친 김 씨는 안정을 취하면서 점점 통증이 경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켜주는 ‘인대강화주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코어 심부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를 받으면서 척추 건강을 되찾게 됐다.

김 씨가 받은 풍선확장술은 직경 1mm, 길이 40∼50cm의 풍선확장기능이 장착된 특수 카데터를 꼬리뼈를 통해 환부에 삽입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 장치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디스크나 협착증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풍선을 이용하여 협착 부위를 확장시킨 후 유착방지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시술이다. 풍선확장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최소 침습으로 출혈과 흉터가 거의 없고, 실시간 영상장치(C-Arm)와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를 함께 보고 시술하므로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과 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해 환자들에게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고 병원장은 “풍선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이며, 척추관협착증 외에도 척추수술 후 통증, 척추전방전위증, 만성적인 허리통증 등의 척추질환도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지키는 허리건강
최근 척추관협착증 외에도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의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나 잘못된 생활습관, 노화로 인한 퇴행 등이 있다.

척추질환은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운동이다. TV와 인터넷을 살펴보면 척추 운동에 대한 자료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법에 대해 이해가 어렵고 또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고 병원장은 국민들의 허리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들, 집안 청소를 할 때 허리를 자주 굽혀야 하는 주부 등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허리와 척추에 도움이 되는 단순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아닌 ‘재미도 느끼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신나는 춤’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고 병원장은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테크노 댄스뿐 아니라 요즘 인기 있는 댄스들을 보면서 어느 특정 동작이 목, 어깨, 허리, 골반, 하체근육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집에 가서 꾸준히 운동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춤 동작을 모은 ‘고도일의 척추댄스 테라피’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어서 최근 다양한 임상사례로 검증된 효과적인 단계별 운동법으로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고 디스크나 요통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요통정복’을 발간하기도 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척추관협착증#운동#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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