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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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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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사진= 영화 관상 포스터)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사진= 영화 관상 포스터)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3~5초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에 첫인상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히면서 그만큼 첫인상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이에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이 소개돼 화제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첫인상으로 인한 편견을 지우고 새로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200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프란치스코 웨스트라는 남성이 이웃집에 침입한 내용을 담은 26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시나리오를 보였다. 각 장면에는 프란치스코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이를 본 실험 참가자들은 이 남성을 성질이 나쁜 사람으로 인식, 부정적 첫인상을 가졌다. 이후 그에게 좋은 측면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부정적 인식이 변하지 않았다. 또 그가 기차에 치일 뻔한 아기를 구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지만 선입견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에서 그를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게 된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그가 이웃집에 침범한 이유가 화재 때문이라는 추가적인 정보와 집안에 갇힌 아이를 안고 탈출한 정보를 알리자, 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잘못된 첫인상 만회법은 처음 편견을 갖게 된 사건을 재조명하면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는 것보다 기존 사건을 뒤집을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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