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월 기온 역전, 관측 사상 ‘4번 째’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일찍 남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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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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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월 기온 역전. 사진제공 = 동아닷컴 DB
12월 1월 기온 역전. 사진제공 = 동아닷컴 DB
12월 1월 기온 역전, 평균기온 0.7도 지난달은 0.5도...역대급 이상현상

지난해 12월의 기온이 올해 1월 기온을 역전했다.

보통 겨울 추위는 1월에 가장 심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12월이 더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1월1일부터 29일까지의 평균기온이 0.7도였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값보다 1.7도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1월보다 1.2도 낮았다.

기상청은 “지난해 시베리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일찍 남하한 것이 기온 역전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또 “올겨울 날씨는 12월에 혹한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난 양상을 보였다”며 “이런 경향이 이어진다면 초겨울의 개념이 달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2월과 1월 기온이 역전한 것은 올겨울을 포함해 4번이다. 과거 12월 평균 기온이 이듬해 1월보다 낮았던 때는 1988년(1.1도→1.6도), 2001년(0.7도→1.5도), 2005년(영하 2.2→0.2도)이다.

12월 1월 기온 역전. 12월 1월 기온 역전 사진제공 =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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