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비디아, GW급 AI 팩토리 구축…“걱정 마라, GPU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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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만나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뜻을 모았다.

지난 5일 이른바 ‘삼쏘 회동’을 가진 지 3일 만의 재회다.

황 CEO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아 이 의장과 면담하고 이 같은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

사진=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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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한 AI 팩토리는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인프라다.

내년 상반기 55㎿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같은 해 100㎿, 2028년 20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 GPU 수십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 “GPU 많을수록 행복하다” 웹툰 말풍선 채우며 호흡

사진=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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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가 이날 오후 3시 48분쯤 네이버 사옥에 도착하자 이 의장이 직접 그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진이 제작한 단편 만화를 함께 감상했다. 이어 만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자신의 캐릭터 말풍선을 직접 채워 넣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사진=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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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말풍선에 영어로 “걱정 마라! 나에겐 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는 문구를 써넣었다.

이 의장은 “얼마 전 ‘삼겹살 회동’을 했기 때문에 그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동의한다. 우리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아주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또한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록 콘서트장 방불케 한 사옥…임직원 환호에 “나도 사랑해” 화답

사진=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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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이버 사옥은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려든 임직원들로 북적였다. 그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직원들은 1층 로비는 물론 2층부터 4층 유리 난간 주변까지 빽빽하게 자리를 메웠다.

일부 직원들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 상자를 들고 오거나 “사랑해요 젠슨”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환영했다.

황 CEO는 손을 흔들며 영어로 “나도 사랑합니다”(I love you too)라고 답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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