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찬스, 320만 달러(약 47억 원) 규모 투자 유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컬렉터를 위한 슈퍼앱 찬스가 320만 달러(약 47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와 메이커스 펀드가 공동 주도했으며, 아비트럼 게이밍 벤처스, 게임걸 벤처스, 디지털 엘름 등이 참여했다.
찬스가 47억 원(32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해시드
찬스는 TCG 컬렉터가 자신의 컬렉션을 거래 및 공유하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컬렉터들과 연결되도록 돕는 통합 플랫폼이다. 거래 유동성과 투명성을 제공하는 한편 그룹 채팅 및 게임 등 소셜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았다. 찬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TCG 시장에서 컬렉터들이 겪는 어려움을 진위 검증이나 유동성 부족이 아닌 ‘구매 이후의 즐거움 부재’로 보고, 이를 채우고자 한다.
찬스는 오픈 베타 출시 2주 만에 일 거래액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를 돌파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채널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50만 회를 넘어섰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TCG와 컬렉터블(수집형 자산)은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재정의되고 있는 문화 자산군”이라며 “찬스는 컬렉터였기 때문에 만들 수밖에 없었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진정성이 곧 경쟁력인 시장에서 이들의 애정은 어떤 후발 주자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가장 깊은 해자”라고 전했다.
박현준 찬스 대표는 “200명이 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관 플레이어, 컬렉터, 스트리머를 인터뷰하면서 시장의 명확한 공백을 발견했다”라며 “컬렉터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마켓플레이스가 아니라 수집이 곧 연결로 이어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윌로그, 시리즈B2 투자 유치
AIoT(인공지능 기반 사물인터넷)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스닉픽 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빅베이슨캐피탈이 참여했다.
윌로그가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윌로그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IoT 센서 디바이스와 AI를 결합해 공급망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물류 관련 위험 요소를 해결하고 있다. 물류가 시작되는 창고부터 육상, 해상, 항공 물류를 하나의 데이터 체계 위에 연결하는 것이 특징으로, 온도, 습도, 충격, 기울기, 조도 등 화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뒤 가시성 확보, 정밀 진단 및 알림, 실시간 조치, 데이터 기반 공급망 개선, AI 리스크 예측 등 5단계 인텔리전스 체계를 구축했다.
윌로그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설립 5년 만에 신규 고객 전년 대비 7배 성장, 200여 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확보, 5년 연속 고객 이탈률 0%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윌로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예측형 AI(Predictive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실시간 대응부터 경영진 전략 판단까지 일관된 의사결정 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윌로그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공급망의 모든 순간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직접 판단, 조치하는 인텔리전스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더 많은 글로벌 화주가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워터베이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공기 및 대기질 관리 기업 워터베이션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KH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워터베이션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워터베이션
워터베이션은 물을 활용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동시에 제거하는 공기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물이 필터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필터형 제품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이슈를 최소화하고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필터 오염 및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워터베이션은 핵심 특허 기술인 WVG 공법을 기반으로 ▲산업용 유해가스 습식 세정장치 ▲공조 및 환기용 공기세척 모듈 ▲실내용 공기세척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용 제품인 ‘큐 에어워셔(CUE AIR WASHER)’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오픈 30분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누적 판매액 5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등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워터베이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큐 에어워셔의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WVG 공법 정밀도 및 효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B2B 영역으로 확장해 산업용 유해가스 처리 및 대규모 공정에 적용 가능한 공기정화 기술 상용화도 추진한다.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WVG 공법 완성도를 더욱 강화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공기정화에 대해 개인에게도 주도권을 주어 개인, 기업, 정부를 잇는 탄소 크레딧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기 청정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아스트랄큐, 시드 투자 유치
AI 기반 소재 개발 혁신 기업 아스트랄큐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슈미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아스트랄큐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아스트랄큐
아스트랄큐는 대규모 스케일의 전자 구조를 계산하는 MLH(Machine-learned Hamiltonian)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물질에서 전자 구조 기반 에너지 계산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자체 확보한 DFT(Density Functional Theory) 데이터를 기반으로 MLFF(Machine-learned Force Field) 모델도 구축했다. 또한 무기물 자동 합성 랩을 구축해 AI 기반 예측 결과를 실제 합성으로 빠르게 검증하는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아스트랄큐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MLH, MLFF 등 신소재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엔드투엔드 클라우드랩 실증 평가를 통해 실제 합성 결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변상훈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팀장은 “아스트랄큐는 기존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던 신소재 개발 프로세스를 수년 이내로 단축시킬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최종 물질 합성까지 소재 개발의 전 주기 프로세스를 엔드투엔드로 구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정주 아스트랄큐 대표는 “아스트랄큐는 클라우드랩 기반으로 고객이 실험실이나 계산 전문 인력 없이도 플랫폼 하나로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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