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4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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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뉴시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액체로켓 최적 분사시스템, 로켓엔진연소기 등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장을 맡았다.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했다.

성 실장은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연구자 중 한 명”이라며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항공청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우주항공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이 임명됐다. 한국계 미국인 존 리는 2021년까지 29년 동안 미국 나사에서 일한 우주과학 전문가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 어드바이저로 근무했으며 백악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존 리가 맡을 임무본부장의 경우 연봉이 2억 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대통령 연봉과 비슷하며 국무총리(약 1억97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기존 공무원의 연봉 체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우로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 같이 결정됐다. 존 리는 R&D와 우주산업 육성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차장으로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노 실장은 제3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과기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성 실장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우주 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컨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되며 항공청이 그 운영을 지원해 관계부처간 정책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직위자를 내정하며 업계 최고전문가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항공청을 성공적으로 출범해 잘 이끌어나갈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尹대통령#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윤영빈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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