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IT/의학

“구강유산균이 호흡기-장 바이러스 억제”

입력 2022-05-25 03:00업데이트 2022-05-25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라팜, 국내 최초로 효능 확인
구강유산균(oraCMS1)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오라팜 제공
구강유산균이 호흡기 및 장 감염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프로바이오틱스 및 항균성 단백질(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에 소개됐다. 이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2020년 5월부터 6개월간 ‘호흡기 바이러스 및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oraCMS1의 시험관내 항바이러스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진행한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총 3가지다. 그중 하나가 국내에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행하며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다. RSV는 5세 이하 소아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또 독감의 원인이 되며 신종인플루엔자로 불리는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H1N1)와 구강 경로를 통해 전파되며 장염을 일으키고 영유아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RVA)도 이번 실험에 사용됐다.

이번 시험은 구강유산균인 oraCMS1을 바이러스 배양액과 혼합해 1시간, 2시간, 4시간 접촉시킨 후 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러스의 활성은 숙주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50% 조직 배양 감염량 분석법으로 측정했다. 시험 결과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시간 후 최대 99.0%, 2시간 및 4시간 후 최대 99.9%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켰다.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A에 대해서는 2시간 후 최대 99.9%, 99.0%까지 각각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에 대한 구강유산균의 효능을 확인한 국내 첫 연구”라며 “구강 프로바이오틱스가 호흡기 및 장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험관내 연구인 만큼 보다 정확한 효능 검증을 위해 인체 적용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라팜은 장 유산균 위주의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구강유산균이라는 기능성 유산균을 개척한 연구개발(R&D) 중심 전문기업이다. 해외 균주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인에게 맞는 한국 프로바이오틱스를 찾기 위한 연구 끝에 한국 어린이 입에서 구강유산균 균주 oraCMS1 등을 찾아냈다. oraCMS1이 사용된 구강유산균 제품은 ‘오라틱스 덴티’와 어린이를 위한 ‘오라틱스 키즈’가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IT/의학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