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과학연구소, 정재욱 신임 연구소장 취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1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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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신임 소장
정재욱 신임 소장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제 10대 연구소장으로 글로벌 제약사 GSK 미국법인 전문위원 출신 정재욱 박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1984년 GC녹십자가 B형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설립한 국내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연구소 설립 이래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과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제제와 단백질 치료제 등을 개발하면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정재욱 신임 연구소장은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유기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1998년 GSK 미국법인에 입사해 올해 1월까지 전문위원(GSK Fellow&Scientific Leader)으로 근무했다. 또한 미국 전역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자 단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의 12·13대 회장을 역임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측은 정 신임 소장이 글로벌 제약사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 등이 세계적인 연구소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소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다양해지는 신약개발이라는 명제 하에서 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플랫폼 구축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30여 년간 290여 편의 특허 등록과 20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 희귀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 기술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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