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날, 전국에 한파 몰려온다…서울 체감온도 ‘-19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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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몰려온 퇴근길

찬 공기가 몰려온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찬바람 몰려온 퇴근길 찬 공기가 몰려온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19년의 마지막 날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될 전망이다. 새해 첫날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지겠지만 경기, 충청,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0시를 기해 충남·전라 해안과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령했다. 특히 경기,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31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우 추울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로 예보됐다. 서울 영하 10도, 세종 영하 10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6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9도 등 전국이 영하 25~영하 8도에 머물 전망이다.

전국에 걸친 한파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에 영상권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되었다. 기상청은 이날 낮 한파특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돼 서쪽 지방은 아침 해돋이를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다만 31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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