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12월’ 이유는?…청주 단 하루 내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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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린 3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 News1
경기도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린 3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 News1
눈 없는 12월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청주에 눈이 내린 일수는 단 하루다.

최근 20년 평균(9.3일)보다 8.3일이나 적다. 눈보다 비가 내린 날(6일)이 오히려 많았다.

기상지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눈이 적게 내린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하층에 발달한 이동성 고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다”며 “상층에서도 시베리아 북쪽에 강한 바람(한대제트)이 위치해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기압계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눈 보다는 진눈깨비나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월 하순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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