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혈액학회서 신약 후보물질 2종 연구결과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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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를 통해 혈액암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ASH는 지난 1958년 설립돼 매년 12월 연례 학술대회를 여는 세계 최대 규모 혈약학 분야 학회다. 전 세계에서 혈액학자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239’ 임상개발 현황을 포스터 발표했다. HM43239는 AML 환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FLT3 돌연변이(FLT3-ITD, FLT3-TKD, FLT3-ITD/TKD 변이 포함)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한 FLT3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FLT3 돌연변이 및 야생형(Wild type) AML 세포주에서 HM43239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를 통해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발성 및 불응성 AML 환자 관련 첫 임상을 한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단계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7594(EZH1/2 dual inhibitor)’ 전임상 연구결과 1건도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HM97594는 종양 억제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 EZH2와 상호 보완적 동소체인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혈액암 분야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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